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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달이 참 예쁘네요
오글거리긴 하지만 그녀에게 내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했던 말이다. 직접 좋아한다고, 사랑한다고 전하기엔 많이 수줍었을 즈음..
새벽 공기가 습기를 어느 정도 머금었을 때 하늘을 바라보니 달이 참 외로워 보였다. 달은 변하지 않았을 터인데, 나와 그녀는 변해버렸다. 약속을 등지며.